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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탄 블로그는 채워줌이다

좋아11 2020. 9. 6. 22:14

 

블로그는 물과 같이 채워줌이다.

블로그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선한 분들이다.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물과 같이 채워주기를 기뻐하시는 분들이다.

물과 같이 그저 흐르기만(겸손) 할 뿐이다. 높은 곳에 있으면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데 주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낮은 웅덩이를

채워주고 또다시 흘러가며 부족한 곳으로 내려가 또 채워주려 한다.

 

누구 하나 욕심쟁이가 없는 듯하다

듣보잡이 들어와 도둑고양이같이 읽고 나가도 나무라지도 않는다.

살며시 들어왔다가 이름도 남기지 않고 나가는 사람들은 부족함을 느껴

글로 남길 용기조차 없이 처음으로 글도 써보고 남들과 같이 sns를 하며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형식에도 맞지 않고 구색에도 맞지 않는 글을 쓰고자 할 때도 망설여지며

창피한 생각마저 들 때가 많아 포기할 때도 있다.

망설이기를 반복하다가 몇 줄 쓴 글들을 읽어주시는 분들 조회 수에, 댓글에 용기를

내어 초등학교 중, 고등 때도 써보지 않았던 그 흔한 연애편지조차 안 써 보던 글을

쓰려는 사람들도 시작하게 된다.

선배님들은 그것을 아는지 몰래 들어왔다가 슬며시 나가도 나무라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블로그는 서로 모르는 가상 공간에서도 악플이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언론 기사와는 달리 상처를 주지도 않고 오로지 용기만을 주며 같이 아파하며 어떤

상처든 싸매주고자 애쓰며 염려하며 치유해 주는 장소기도 하다.

항상 열려있는 마음에 공간처럼 자유로움이 있다.

 

누가 글을 써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못썼다고 나무라지도 않는 가상공간, 독백과 같은

공간으로 새싹이 트이고 자랄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소, 낙서장과 같은 놀이터로,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넓이며, 하늘을 바라보며 드넓은 바다를 떠올릴 수 있는 우주공간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늘과 같이 바다와 같이 드높고 드넓은 부모님의 마음처럼요.

 

물은 어떠한 그릇에 담겨도 그저 담길 뿐이고 조금도 불평도 불만도 하지 않고 제 역할만

할 뿐이다. 그릇이 넘치면 또 다른 그릇에 채워 주고자 하는 마음에 블로그, 그래서 물과

같다는 생각을 아니 착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채워줌이 정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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