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처럼

거울아 무엇을 보았느냐 본문

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거울아 무엇을 보았느냐

좋아11 2020. 12. 13. 19:59

<Daum 거울 이미지 사진 참조>

 

<Daum 거울이미지 참조>

 

거울아 무엇을 보았느냐

                            

                                           좋 아

 

무엇을 보았길래 웃고 있느냐

모든 것을 본 거울아

허둥대는 모습만 보았더냐

 

웃는 모습은 어디로 가고

반겨주는 모습은 어디로 가고

물만 튀기고 가는구나

 

웃는 얼굴은 어디로 가고

주름살로 왔다가

이빨에 고춧가루만 보고 간다더냐

 

화장대 거울아 너는 웃고 있느냐

죄 없는 얼굴만 두들기다가

백설공주 인양 미소만 짓고 간다고

 

거울은 묻는다. 

주름진 거울 보려고 달아 놨냐고

화난 얼굴 보려고 달아 놨나고

 

거울은 대답한다.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웃고

당신이 화내면 나도 따라 한다고

 

코빼기만 보여 줘도 웃게 해달라고

당신의 미소가 나라고

거울아 너는 무엇을 보았느냐

 

주인님의 웃음을 보았어요.

희망을 보았어요.

그래서 웃고 있어요

 

20201213일 

아침 퇴근길 전철에서 -카피금지- 좋아가

 

퇴근길 전동차 운전실에서 촬영

 

 

 

 

 

 

'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가 밝아왔다.  (0) 2020.12.30
캐럴송이 듣고 싶다.  (0) 2020.12.19
아버지가 생각 나다.  (0) 2020.11.26
낙엽이 젖는다  (0) 2020.11.22
황금길을 걷자  (0) 2020.11.1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