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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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낙엽이 젖는다

좋아11 2020. 11. 22. 09:44

낙엽이 젖는다 -

 

                     좋     아

 

새벽부터 내리는 단비로

화려하던 시대는 뒤로하고

 

 낙엽이 젖는다.

이제 그대의 분신되리라

 

이제 그대에게 모든 것을 주렵니다

그대에게 아낌없이 사랑하였던 분신

 

이제는 그대에 사랑이 되겠습니다

 

이제는 그대의 사랑 안에서

이제 긴 잠을 자려 합니다

 

하얀눈 내리고 내 몸 덮을 때

더 포근하게 자렵니다

 

하얀 눈 녹고 봄비 내리면

사랑의 새싹 돋을 때

 

햇살과 눈 맞춤하며

세상을 다시 보겠습니다

 

눈 맞춤 끝나고 나면

 

어느새 자라버린

사랑의 결실 맺으며

 

또다시

화려함으로 자랑할 테요

영원히 사랑하며 함께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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