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처럼

가을은 미술 공부 본문

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가을은 미술 공부

좋아11 2020. 10. 29. 10:59

가을은 미술 공부

 

                                                       좋 아

 

메말랐던 목련 가지마다 움트며 하얀 꽃봉우리 내민다

초록 잎 내밀며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산과 들 거리마다 하얗고 울긋불긋한 꽃들

노란 민들레도 피어나며 초록 잎 세상으로 변해 가네

 

여름 되어 뜨거운 햇살 비추니

수줍은 가지마다 잎 돋아 가리네

초록색 잎새들 어느새 치마 두르듯 자라고 있구나

햇살 중천에 걸리니 초록색 원피스로 갈아입는다.

 

고추잠자리 날리니 물감 흩뿌려지며 모여들새

초목들도 각양각색이요 아름답기까지 하구나

논들은 황금물결이요 억새 풀은 백발 되고

초목들은 색동저고리로 반기는구나

 

초목들아 하늘아 너희들의 정체성은 무엇이길래

오색찬란함에 하늘까지 푸르며 구름마저 물감이더냐

온 세상이 형형색색 미술 공부도 버겁구나

땅마저 낙엽 흩뿌려지니 걷는 것조차 버겁구나

 

아름다운 세상 미술 공부 그만하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보며 구경하자

영원한 사랑 가슴속 간직하며 살자

이처럼 변하는 것도 자연에 이치요 인생이란 것을

 

2020.10.29.11:00

 

 

'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길을 걷자  (0) 2020.11.16
낙엽이 떨어진다.  (0) 2020.11.04
철길에 핀 민들레 하얀 풍선되어  (0) 2020.10.23
나는야 꿀벌(일벌)  (0) 2020.10.21
황금성이된 별이  (0) 2020.10.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