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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처럼
철길에 핀 민들레 하얀 풍선되어 본문
ㅁ
철길에 핀 민들레 풍선되어
좋 아
철길에 홀씨 날아와 앉은 민들레
이듬해 봄 되어 뿌리 내리고 새잎 돋아
꽃대 일으키며 꽃 봉오리 만들더니
어느새 노오란 물감 묻히듯 피어나는 구나
봄 햇살 방긋 웃으며 인사하니
민들레도 작은 햇살 되어 반겨 주네
인사하며 반겨 주는 햇살에
너울너울 춤추듯 다가오는 노랑나비
비 내리는 무더위에도 햇살은 빛나고
폭 풍우에도 흔들리며 햇살 비추네
고추잠자리 춤추며 찬바람 설렁설렁
노랗던 작은 햇살들은 어디로 가고
민들 햇살 꽃대에는 큰 풍선 이고 있구나
살랑거리는 바람에 풍선도 살랑살랑
흔들거리는 풍선 홀씨 되어 날려가는구나
그 크던 풍선들은 어디가고 꽃 대만 남았네
기찻길 민들레 노란 햇살은 어디로 가고
하얀 풍선 홀씨 되어 바람에 날리더니
달려가는 기차 전철에 실려 가는구나
홀로선 꽃대 큰 햇살 바라보며 웃음만 짓네
2020. 10. 23. 10:30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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