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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철길에 핀 민들레 하얀 풍선되어

좋아11 2020. 10. 23. 10:34

 

 

철길에 핀 민들레 풍선되어

      

                                     좋 아

 

철길에 홀씨 날아와 앉은 민들레

이듬해 봄 되어 뿌리 내리고 새잎 돋아

꽃대 일으키며 꽃 봉오리 만들더니

어느새 노오란 물감 묻히듯 피어나는 구나

 

봄 햇살 방긋 웃으며 인사하니

민들레도 작은 햇살 되어 반겨 주네

인사하며 반겨 주는 햇살에

너울너울 춤추듯 다가오는 노랑나비

 

비 내리는 무더위에도 햇살은 빛나고

폭 풍우에도 흔들리며 햇살 비추네

고추잠자리 춤추며 찬바람 설렁설렁

노랗던 작은 햇살들은 어디로 가고

 

민들 햇살 꽃대에는 큰 풍선 이고 있구나

살랑거리는 바람에 풍선도 살랑살랑

흔들거리는 풍선 홀씨 되어 날려가는구나

그 크던 풍선들은 어디가고 꽃 대만 남았네

 

기찻길 민들레 노란 햇살은 어디로 가고

하얀 풍선 홀씨 되어 바람에 날리더니

달려가는 기차 전철에 실려 가는구나

홀로선 꽃대 큰 햇살 바라보며 웃음만 짓네

 

2020. 10. 23. 10:30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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