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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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싱그러운 아침을 걷다.

좋아11 2021. 5. 2. 19:43

싱그러운 아침

 

                     좋 아

 

싱그러운 아침을 걷다

아침 햇살을 맞으며 홍유릉 길을 걸었다.

걷는 길마다 촉촉이 내린 비로

이슬을 머금은 듯 낙엽마다 생기로 넘친다

 

활력을 되찾듯, 산새 소리들도 정겹다.

참새 소리, 까치 지저귀는 소리에

딱따구리도 장단 맞추며 나무를 쪼아댄다.

새 살림을 차리려는 꿩 소리에 산이 울리는 구나

 

아침을 걷는 이 길이 이처럼 상쾌할까나

새롭게 솟아오르는 연초록색 잎들마저

살결처럼 부드럽고 눈동자같이 맑구나

갓 피어난 잎들은 한여름 그늘을 만들어 주겠지

 

일 년 내내 쉬지 않는 홍유릉 산책길

나무들도 쉬지 않고 숨을 쉬며 건강을 지켜 준다.

꽃을 피우고, 새순을 돋우며, 단풍으로 화답하였고,

 겨울에는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맞아 주었지

 

그렇게 걷고 뛰어다니는 산책길

아침을 더 행복하게 하며

날마다 건강으로 챙겨주는

그 산책길이 행복하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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