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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중물. (1)
소나무처럼
마중물
마중물 고향을 떠나 평생을 오지에서 떠돌며 사업을 하다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 액자를 들려다 보는낙으로 살면서 먼저 떠난 아내를 생각하며 위스키 한잔을 들고 창가로 다가가 네온싸인과 차량 불빛들이 강물처럼 어지럽게 이어지는 것을 보고 ‘그래, 인생이란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라고 생각을 하며 무심코 창유리에 ‘mimir미미르’라고 쓰고 있었다. 아내가 붙여준 이름이었다. 그 순간 류 사장은 비틀대며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같은 시간 회사근처에서 아들 류 신 차장은 술을 마시고 바에서 나오려는 순간 회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장님이 쓰러졌다고 응급차가 와서 병원으로 이송 후 호흡기를 끼고 있는 아버지와 단둘이 있어 본 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없다. 유일한 가족이자 회사의 사장인 아버지였지만 둘 사이는 그다지 ..
책 이야기 좋아
2020. 10. 31.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