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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고장난 시계

좋아11 2021. 2. 18. 13:10

 

고장난 시계

    

                             좋   아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
어떻게 고장이 났는데도
두 번은 맞을까
그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찾아온다는 것을
멈추어진 시간 속으로 다가온다네 
 그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곳에서 반갑게 인사한다네 

 

변하는 것은 기약도 없다는 것을  아는가
변덕이 죽을 쑨다고 하지 않던가
개구리가 어디로 뛸 줄 아는가
영점도 변하는데  어찌 맞겠는가

 

고장 난 시계에서도 배워야 한다.
우리가 머물 곳을 알아야 한다고
 우왕좌왕하며 세월만을 낭비 한다면
시곗바늘만 돌리는 인생이 된다는 것을--

 

 

 

답글과 방문을 자주 하지 못 함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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