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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버지가 생각 나다. (1)
소나무처럼
아버지가 생각 나다.
아버지가 생각 나다 좋 아 책을 보다가 뜬금없이 아버지 생각이 났다. 낙타 등처럼 구부러지며 일만 하셨던 아버지 보리쌀 서말 들고 분가하셔서 남의 집에 사시며 살림을 차렸던 아버지 없는 농토에 남의 일을 하며 받는 삯으로 연명하셨던 아버지 땅이 없어 깊은 산 속 들어가 개간하며 산사태가 나 농작물 하나 건지지 못하고 산사태로 수박마저 깨져 먹도 못 하고 굶주려가며 자식들을 위해 일하셨던 아버지 그렇게 아버지는 지게질과 땅만 파며 고된 농삿일로 낙타등이 되셨다. 구부러진 허리에 낙타 등처럼 등이 블록 튀어나오셨다 나이가 드셔서 일을 못 하셔도 빈 지게를 지고 다니셨던 아버지 빈 지게라도 져야 허리가 덜 아프다고 빈 지게를 지고 다니셨던 아버지 낙타 등처럼 굽어버리도록 일만 하셨던 아버지 아버지 얼굴과 구부..
春 夏 秋 冬자작시 좋아
2020. 11. 26. 14:18